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간첩 리철진 (문단 편집) == 줄거리 == '''[[간첩]]사 50년 만에 처음있는 일, 슈퍼[[돼지]] 도난사건 | 수퍼 돼지 가지러 왔수다!''' [[북한]]의 [[식량난]] 해결을 위해 막중한 임무를 띠고 남파된 대남 공작부 요원 리철진([[유오성]] 분).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고정간첩, 오 선생([[박인환(배우)|박인환]] 분)과의 첫 접선을 위해 [[서울]]로 향하던 그는 우연히, [[남한]] 사람들과 다름없이 행동하고자 '[[택시]] 합승'이라는 걸 한다. 정말 거짓말처럼 기사 빼고 4명이 같은 방향, 같은 고향 사람들이었다. 프로 승객처럼 굴었지만, 그는 머리는 나빠도 목표는 분명한 4인조 [[택시강도]]단에게 가지고 온 가방을 통째로 털리고, 그야말로 빈 털털이가 되어 낯선 남한 땅에서 표류한다. 오 선생은 접선 장소에서 철진을 기다리지만, 철진은 나타나지 않는다. 2차 접선에서 어렵게 철진을 만난 오 선생. 그러나 불멸의 고정간첩 오 선생은 철진이 [[택시강도]]를 당했다는 고백을 듣고 믿을 수가 없다. 철저한 이남화 교육을 받고, 특수훈련까지 받은 대남 공작원이 시시껄렁한 강도한테 당하다니. 어지간히 빡쳤는지 처음엔 고생했다며 둘러준 자기 [[목도리]]도 다시 뺏아가고 "[[임진강]] [[수영]]해서 다시 건너가라"고 박대한다. 하지만 리철진은 꽤 진지하고 담백한 놈이며 불의를 당하고도 어쩔 수 없이 나약한, 북에서 온 간첩이 분명하다는 걸 알게 된다. 철진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주일. 남한에서 개발된 슈퍼돼지 유전자의 샘플을 입수해 북으로 가져가는 것이 그의 임무이다. 임무 수행을 위해 1주일 간 오 선생의 집에 머물게 된 철진. 대학생인 딸 화이([[박진희(1978)|박진희]] 분)과 고등학생 아들 우열([[신하균]] 분)을 두고 부인 김 여사와 함께 청소년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오 선생은, 먹고살기 위해 고정간첩이 되었지만 누구나 그렇듯 그 역시 빚 때문에 사는 것이 쪼금 고달프다. 간첩 활동보다 더 치열해져 버린 현실. 즉 '먹고 사는 문제'는 철진이 가방을 털린 사건으로 더더욱 난관에 봉착하고, 은근히 기다려왔던 오 선생, 철진이 잃어버린 공작금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다.[* 첫등장에서 마찬가지로 고첩인 아내와 하는 대화가 '''"공작금이라도 와야 이번달 할부금 막는다"'''고 하는데, '공작금'이라는 단어만 빼면 일반 중년 [[부부]]의 대화랑 똑같다.] 차라리 당에 일러바치고 돌려보낼까. 남파 첫날의 악몽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삭막한 남한 사회의 풍토에 눌려 잔뜩 움츠려 있던 철진은, 오 선생의 딸 화이의 따뜻한 배려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연다. 그리고 조금씩 [[서울]] 생활의 다양한 면면들을 들여다보게 된다. 전철역 주변의 [[노숙자]]들, 젊은이들이 활보하는 [[압구정동]] 거리가 이상하고, 교통체증으로 혼잡한 도로가 낯설고, 우연히 들어간 [[은행]]에서 [[은행강도]]를 때려눕히고, 현실이 괴로워 [[택시기사]]에게 [[평양]] 가자고 외쳤다가~~기사: 아저씨, [[양평군]] 아니요?~~[* 이렇게 [[택시기사]]와 시비 붙어 간 [[파출소]]에서 이 영화의 명장면을 찍게 된다. 술취해 자기가 간첩이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리철진에게 경찰은 '''"그래 너 [[간첩]], 나는 [[김정일]]."''' 그리고 옆에서 "그럼 나는 [[마오쩌둥]]"이라고 받아치는 택시기사(…)] 경찰서 신세도 지고… 그러는 동안 화이는 철진의 순수함에 이끌리고, 철진 역시 따뜻하고 매력적인 여인 화이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. 오 선생에게 무시당하면서도 자신의 임무 수행은 한치의 어긋남도 있을 수 없다고 믿는 철진. 마침내 철진을 돕기로 결심한 오 선생은, 그가 당의 지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임무 수행에 들어가는데… [include(틀:스포일러)] 어찌어찌 슈퍼돼지 유전자를 만든 남한 [[과학자]]를 납치해 슈퍼돼지 유전자를 훔치는 데 성공한다. 유전자를 뺏은 후, 과학자는 죽이진 않고 발견 잘될 만한 곳에 묶어놓고 가는데, 하필 그곳이 [[행위예술]] 전시장. 꽁꽁 묶여 재갈 물린 입으로 몸부림치는 박사를 보고 감명받는 심사관이 압권(…). 이후 리철진은 접선 장소인 시골 [[카페]]로 가는데, 그곳 TV에서 "한국 정부가 북한에 슈퍼돼지를 지원하기로 했다"는 뉴스를 본다. 그리고 리철진 뒤로 다가오는 [[북한]] [[공작원]]들. 이미 합법적으로 슈퍼돼지를 손에 넣은 마당에, 더이상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. 결국 리철진은 눈물을 흘리면서 [[자살|스스로 목숨을 끊으며]] 영화는 끝났다. ~~[include(틀:스포일러)]~~ [[강원도]]의 한 [[해수욕장]]에서 하염없이 [[바다]]만 바라보는 [[여장]]한 [[택시강도]]들이 나온다. 리철진의 가방을 털었다가 내용물을 보고 자신들이 [[간첩]]을 만났다는 사실에 놀라 [[국정원]]에 신고도 했으나, 무시당하고 오히려 국정원 간부를 두들겨 팼다가 조사까지 받은 ~~[[임원희]]: [[애국가]] 4절까지 부를 수 있어라!~~ 충격에 자신들이 진짜 간첩을 잡겠다고 나선 것. 하지만 여장한 게 쪽팔린 줄은 알았는지 그냥 다시 가리고 있자고 한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